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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국영화 주인공 이름 소시지, 비난 받아 1990.11.14

(서울=聯合) 육가공 업체들이 외국영화와 만화 주인공을 모델로 한 어린이 간식용 소시지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주체성을 망각한 상술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 롯데햄 우유 등 육가공 업체는 올해 들어 ‘닌자 거북이’와 ‘배트맨’ 등 문화양식이 다른 미국의 영화 주인공을 모델로 한 간식용 소시지를 앞다퉈 개발,시판하면서 치열한 매체광고 전까지 벌이고 있어 자칫 어린이들에게 사대주의 사상을 심어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이들 업체는 외국영화 주인공 이름을 사용하는 댓가로 매출의 1-3% 정도를 로열티로 지불하고 있어 원가상승까지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간식용 소시지시장에 뛰어든 제일제당은 지난 3월에 외국 만화영화 주인공 이름인 ‘하니’와‘독수리 5형제’를 시판한데 이어 9월에는 미국과 동남아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닌자 거북이’의 이름을 딴 소시지를 팔고 있으며 닌자거북이의 경우 영화수입권자인 동아흥행에 매출의 1-3% 정도를 로열티로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까지 만화주인공인 ‘둘리’ 로 20억원에 가까운 간식용 소시지 매출을 올렸던 롯데햄 우유는 지난 2월 ‘원더키디’ 를,그리고 7월에는 인기 영화 주인공인 ‘배트맨’ 의 이름을 사용한 제품을 내면서 역시 ‘배트맨’영화수입권자인 계몽기획에 매출의 1.5%를 로열티로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육가공 업체들의 무분별한 외국영화 주인공의 상품화를 두고 일부에서는 같은 육가공 업체인 진주햄의 ‘천하장사’ 처럼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한국적인 소재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영화 및 만화영화 주인공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인기에 영합, 제품만 많이 팔면 된다는 상술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의 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수입이 자유화된 소시지가 개방 첫해인 올 한 해 동안에는 과소비척결운동 등 사회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에 거의 수입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는 수입 소시지가 대거 몰려 들어올 것으로 전망돼 시장 기반 조기조성을 통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어린이 간식용 소시지 시장은 1백억원 규모로 다른 전체 육가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그다지 높지 않으나 매년 20%이상씩 성장할 정도로 성장전망이 좋은 품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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